예술계의 전설적인 후원자,

드루 하인즈(Drue Heinz)의 컬렉션

더 파리 리뷰의 출판업자이자 저명한 문화 예술의 후원자였던  자선가 드루 하인즈의 컬렉션이 5월 뉴욕에서 인상주의와 현대미술 경매에 그리고 6월에는 런던 경매에 선보인다.

문화와 시각예술의 아낌없는 후원자였던 드루 하인즈(Drue Heinz 1914-2018)는 미국과 영국의 문화,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하인즈 식품 제국의 헨리 잭 하인즈 2세(Henry John “Jack” Heinz II)와의 30년의 결혼 생활 동안, 영국 태생의 드루는 초기 현대미술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놀라운 컬렉션을 구축했다.

하인즈의 컬렉션은 모네부터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와 보나르에 이르기까지 19세기와 20세기 최고의 작품들을 소장하였습니다.’라고 뉴욕 크리스티의 경매사인 제시카 퍼티그(Jessica Fertig)는 말한다. 또 그녀는 그 컬렉션에 대해 ‘하인즈가에 전시된 작품들은 어디에서든 생각나게 만들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도록 만듭니다.’라고 말한다.

5월 13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드루 하인즈 컬렉션의 경매를 진행했고, 그녀의 더 다양한 컬렉션은 6월 런던 경매에 오를 것이다.

예술계를 선도하는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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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는 컬렉터임과 동시에 작가들에게 엄청난 지지자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 박물관, 런던 왕립 아카데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후원자이며 이사로서 문화, 예술, 건축, 분야에서 풍부한 유산을 남겼고 뛰어난 안목으로 희소성을 갖춘 작품들을 소장하였다. 그녀는 본격적인 컬렉터가 되기 전부터 많은 전문가 친구들에게 빈틈없이 조언을 구하며 기본을 다졌었다. 특히 문학은 그녀가 온 마음을 바치는 열정의 대상이었고, 20세기의 주요 문학인들과 긴밀한 우정을 발전시켰으며, 그중에서도 해롤드 핀터, 조지 플림튼, 톰 울프, 노먼 메일러, 존 르 카레, 에드나 오브라이언, 톰 스토퍼드, 시무스 하이네이와 특별한 우정을 발전시켰었다.

1971년 드루 하인즈는 에코 프레스를 창립하여 문학잡지 <안테우스>를 발행하였고, 1993년부터 2008년까지 더 파리 리뷰(The Paris Review)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더 파리 리뷰는 사무엘 베케트, 필립 라킨, 잭 게루악 같은 사람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출판했고, 그녀의 지도하에서 뉴욕의 대표적인 전후 예술가들의 일련의 판화와 포스터를 출판하면서 문학과 예술 사이에 더 깊은 연관성을 확립하려 했다.

또 그녀는 미국 최고 문학 인물들을 이끄는 피츠버그 월요일 밤 강의 시리즈에 자금을 지원하고, 문학 휴양지를 설립했으며, 피츠버그 대학 출판사와 협력하여 드루 하인즈 문학상에 기부하는 등 예술을 위해 다양한 공헌을 하였다.

드루 하인즈는 1995년 대영제국 명예 데임 작위(여성에게 수여되는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으며, 2002년에는 왕립 문학협회의 명예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마그리트, 자코메티, 그리고 달리의 작품들이 포함된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그녀가 사랑하는 스코틀랜드의 호손 든 문학 휴양지에 지원 될 것이다. 

컬렉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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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중 최대의 관심을 받는 작품은 1919년에 그려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루냐 체코프스카(lunia czechowska)다. 모딜리아니는 친구의 젊은 폴란드 부인, 체코프스카를 모델로 삼아 그림 심취해 있었고, 알려진 10점의 회화 작품 속에서 그녀를 꼭 닮은 인물을 계속해서 그렸다.

체코프스카의 진지한 태도와 젊은 모습은 아프리카 부족 예술에 대한 모더니즘적 해석을 한 16세기 이탈리아 매너리즘 화가인 파르미지 아니노와 폰토르모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고 이 그림에서 체코프스카의 정교하고 섬세한 특징은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로서의 재능을 잘 보여주는 지성과 감성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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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deo Modigliani (1884-1920), Lunia Czechowska (à la robe noire), 1919. 36⅜ x 23⅝ in (92.4 x 60 cm). Sold for $25,245,000 on 13 May 2019 at Christie’s in New York

피에르 보나르의 작품 테라스(La Terrasse)와 그라스의 테라스(Une terrasse à Grasse)는 이 예술가가 그린 테라스 시리즈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이며, 1912년 1월부터 5월까지 프랑스의 깐느와 가까운 그라스에 머무르면서 그린 가장 큰 두 점의 캔버스 중 하나이다. 이 엄청난 크기의 두 작품은 모두 꼬뜨 다쥬흐 해안을 현대의 이상향으로 그리고 있다.

테라스 속에서, 보나르는 지중해 오후의 무더운 열기와 나른한 몽상을 환기시키는 고립된 세계를 만들어 낸다. 이 작품 속에서 미래의 아내인 마르트 부르생의 모습은 햇빛에 어른거리게 표현되었으며 그녀의 청색 재킷과 갈색 모자는 주변 배경과 어우러져 작품을 두 번째로 볼 때 겨우 눈에 들어오곤 한다. 

Pierre Bonnard (1867-1947), La Terrasse ou Une terrasse à Grasse, 1912. 49¼ x 52⅞ in (125.3 x 134.4 cm). Sold for $19,570,000 on 13 May 2019 at Christie’s in New York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징 때문에 진줏빛 누드라고도 불리는 앙리 마티스의 창가의 누드(Nu à la fenêtre)는 1961년 하인즈 컬렉션에 들어왔다. 니스에 있는 마티스의 새 스튜디오에서 1929년에 그려진 이 밝은 색조의 작품은 그 해 말 두 개의 논문으로 재현되었는데 하나는 저널리스트인 플로랑 펠스에 의해, 다른 하나는 화가인 로저 프라이에 의해 쓰였다. 꽁빠뉴 드 파리의 발레 댄서 중 하나인 루루라는 이름의 누드모델을 그리고 있는데, 이 여인은 전형적인 콘트라포스토 자세를 취하며 창문 옆에 서 있다. 

마티스는 ‘오달리스크는 행복한 향수의 보상이었고, 사랑스럽고 생생한 꿈이었으며, 모로코 기후의 황홀한 낯과 밤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나는 화창하고 풍성한 인물과 색깔의 리듬에 상응하는 황홀감과 신의 무심함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1929년 초에 마티스가 그린 작품들은 변혁기의 니스에서 그의 작품의 절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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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Matisse (1869-1954), Nu à la fenêtre, 1929. 25¾ x 21½ in (65.3 x 54.5 cm). Sold for $6,517,500 on 13 May 2019 at Christie’s in New York

하인즈가 소유한 피카소의 투우 경기는 피카소의 희귀한 초기 작품이며, 황소가 투우장으로 뛰어들기 바로 직전의 순간을 포착하여 그려졌다. 이 작품은 피카소가 겨우 18살이었던 1900년에 그려졌다. 피카소는 명성 있지만 숨 막힐 정도로 전통적인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잠시 머물다, 그 이전해(1899년)에 바르셀로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 시기에 첫 번째 파리 여행으로 몇 달 떠나있었고, 그 예술의 중심지에서 그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결심으로 가득 찼던 시기이다.

드루 하인즈의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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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하인즈는 로렌조 몬지아르디노(1916-1998)가 인테리어한 런던과 뉴욕에 있는 그녀의 집의 물건을 런던 경매에서 선보일 것이다.

1955년 하인즈 부부가 구입한 런던의 주택은 1950년대 초 콜 펙스 앤 파울러의 존 파울러(1906-1977)가 배치한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두 번째 발전과 장식은 아카데미상 미술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몬지아르디노에 의해 1980년대에 착수되었다.

런던 경매에는 인상주의와 현대미술, 올드 마스터 작품들과 영국 및 대륙풍의 가구와 공예품, 은제품, 중국 도자기와 장식용 가구들이 포함되며, 이 중 많은 것들은 콜팩스 앤 파울러에 의해 제공되었거나 몬지아르디노의 디자인에 의뢰된 것이다. 

 The entrance hall to Drue Heinz’s New York townhouse

​최고가 품목은 1750년경에 제작된 조지 2세의 큰 금박 거울이며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인데, ‘드루와 잭에게 사랑을 담아,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1982년 2월’이라고 서명 되어 있다. 세심함과 뛰어난 안목으로 소장된 작품들은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출처: www.christ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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